미국 여행 시 갖고 있는 달러를 입금해 사용하기 : 신한 Change-Up(체인지업) 체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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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미국 달러(USD)를 사용할 수 있는 국가에 여행을 갈 때, 나처럼 이미 갖고 있는 달러를 바로 사용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은행을 통해 환전을 해 둔 돈이 있거나, 미국 주식을 투자해 이미 원화를 달러로 환전을 했던 사람이라면 소지하고 있는 달러를 그대로 사용하는게 이득이다.
하지만 미국 여행 시에는 보통 2-300만 원 이상의 소액이 아닌 돈을 들고 가기 때문에 현금으로 가져갈 수는 없는 노릇. 게다가 대부분의 장소에서는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현금을 일일이 세어 계산하는 것도 귀찮다.

요즘 해외 여행 필수품이라 불리는 카드들은 트래블 월렛을 필두로, 토스뱅크 체크카드, 하나은행 트래블로그, 국민은행 트래블러스 등이 있다. 이들은 환전수수료 무료 및 캐시백 등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 내가 원했던 건 수수료 절약이나 혜택이 아니었다.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지금, 갑자기 계획된 여행에 비싸게 환전을 하는게 아니라 갖고 있는 달러를 사용하고 싶었다. 검색을 해보았더니 이들 카드는 이미 소유한 달러를 이체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환전 및 충전만 가능하다.

그래서 다급하게 찾다가 발견한 신한은행의 체인지업(Change-Up) 체크카드.

체인지업(Change-Up) 체크카드

Change-Up 체크카드
사진 : by the blue bay

신한에서 제공하는 체인지업 체크카드는 신한은행의 ‘외화 체인지업 예금’ 계좌에 연결하여 즉시 달러 결제가 가능하다.

신한카드 change-up 체크 소개

체인지업 계좌 개설 및 카드 발급

나는 외화 예금은 국민은행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당장 신한은행 앱에서 체인지업 예금 계좌를 개설했다.

그리고 정보를 확인한 게 목요일 밤이었고, 출국이 당장 그 다음 주 월요일로 빠듯해 다음날 아침 바로 은행 지점에 전화해 재고를 확인했다. 아무래도 인기가 있는 카드는 아니기 때문에, 나처럼 급하게 출국을 하게된다면 지점에 미리 전화해 재고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행히도 가장 가까운 신한은행 지점에 카드 재고가 있어 바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해당 카드는 무조건 신한은행의 전용 ‘외화 체인지업 예금’ 혹은 ‘글로벌주식 More 외화예금’ 계좌만 연결할 수 있다. 계좌가 없다면 창구에서 만드는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은행 방문 전 미리 앱을 통해 개설해두는 것도 추천한다.

외화 예금 달러 이체

성인이 된 직후부터 일본에서 거주하다 한국에 들어온 후, 이체 한도가 없는 유일한 계좌가 국민은행이라 자연스럽게 국민은행을 사용하게 되었다. 익숙하다 보니 외화 통장 역시 국민은행에 개설을 하였지만, 국민은행이 타 은행에 비해 외화 이체/출금 수수료가 높은 것 같다.

국민은행 외화 계좌에서 새로 개설한 신한은행 외화 체인지업 예금으로의 달러 이동이 필요했다.

달러를 포함한 외화는 현금 인출과 송금 시의 수수료가 차이가 난다. 특히 현금 인출 시에는, 가지고 있던 외화 현금을 입금하였는지, 혹은 내 손에 거쳐간 현금 없이 환전/이체를 통해 갖고 있는 자산인지에 따라 출금 시 수수료가 달라진다.

전자일 때는 대부분 수수료가 없지만, 후자일 경우에는 보통 인출액의 1.5%의 수수료가 발생하니 금액이 커질수록 상당한 수수료가 발생한다.

그리고 타 계좌 송금 시에는 국민은행의 경우 5,000원 같이, 정액 수수료로 책정이 된다.

신한은행 체인지업 예금

나는 1,200달러를 여행 자금으로 가져가 그 중 200달러는 현금으로 들고가려고 했고, 부족한 금액은 신용카드로 사용할 생각이었다.
1,200달러를 국민은행에서 인출하여 신한은행으로 입금한다면 1.5%인 18달러, 한화로 약 24,000원(환율 1달러 = 1,380원 기준)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
그래서 국민은행>신한은행으로 1,200달러를 송금해 정액 5,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이후 신한은행에서 200달러 인출해 200달러의 1.5%인 5,400원을 지불해 결과적으로 10,400원의 수수료를 냈다.

국민은행에서 현금으로 인출하였을 때 낼 수수료보다 14,000원가량 아낀 셈. (그 돈으로 집에 가는 길에 닭강정을 샀다.)

송금 시의 수수료 5,000원을 기준으로, 200달러 이상이 수수료의 손익 분기점이니 더운 날씨에 이 은행 저 은행 다니지 말고 간편하게 계좌 이체를 하도록 하자.

체인지업 체크카드 현지 사용

계좌 개설도 카드 발급도 당장 사용하기 3일 전 완료되었지만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결제를 하면 메시지는 발송이 되나, 통장 잔액이나 앱의 사용 내역에는 바로 반영이 되지 않는다.
반영까지는 체감상 2-3일 정도 소요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차피 여행 중에는 지출 내역을 기록하는 편이라, 카드와 현금을 나누어 기록해 두기만 하면 되어서 잔액을 대충 예상을 할 수 있기는 했다. 혹시라도 기록하는 게 귀찮은 성향이라면 아쉬울 수도 있지만, 보유한 달러를 사용할 수 있는 국내에서 거의 유일무이한 카드이니 어쩔 수 없다.

외화 체인지업 예금

외화 체인지업 예금 금리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외화 체인지업 예금은 여행 시에 필요한 금액만 넣어두도록 하자. 금리는 그냥 보통 예금이다.

달러 금리가 높아 외화 정기 예금에 한 달만 넣어두어도 4.8%의 이율인데, 체인지업 예금은 0.01%다.
말 그대로 체인지업 체크카드, 여행용이나 당장 사용할 돈만 넣어두는 용도의 예금 계좌다.

참고로 체인지업 예금에서 타 외화 계좌로 송금할 시 미화 5천 달러 이하 기준 창구 송금 5,000원, 앱 송금 2,500원의 수수료가 부가된다.
과도하게 이체해두었다가 다시 송금이나 인출을 하며 불필요한 수수료를 내지 말고 필요한 금액만 송금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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